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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증권 매각비리, 참여정부 게이트로 번지나

<8뉴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2년전 세종증권 매각과정의 각종 비리 혐의에 대한 검찰 수사가 참여정부 인사들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히는 정화삼 씨가 전격 체포되면서 사건이 어디까지 번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과 부산상고 동기인 정화삼 씨는 노 전 대통령의 후원자 3인방 가운데 한 명입니다.

정 씨는 지난 2006년 초 세종증권이 농협에 매각될 당시 높은 가격에 팔리도록 힘을 써 달라는 청탁과 함께 세종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어제(21일) 검찰에 체포된 정 씨에게는 내일쯤 구속영장이 청구될 것으로 보입니다.

세종캐피탈 사장 홍기옥 씨는 같은 로비 명목으로 정대근 당시 농협 회장에게 50억 원을 건넨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세종측이 두 정 씨에게 동시에 로비를 벌인 만큼 '문어발식 로비'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정대근 씨에게 50억 원이라는 거액이 건너간 점으로 미뤄 이 돈이 누군가 다른 사람에게 흘러들어갔을 가능성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참여정부 실세들이 내부정보를 이용해 세종증권 주식을 사고팔아 막대한 시세차익을 챙겼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본격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정화삼 씨와 정대근 씨 등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주변인물들이 차례로 검찰 수사망에 걸려들면서 이번 사건이 측근게이트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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