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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동해안의 별미 '양미리', 제철 맞아 풍어

<8뉴스>

<앵커>

겨울철 동해안의 별미인 양미리가 요즘 제철을 맞았습니다. 속초에서는 '양미리 축제'가 시작됐습니다.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속초항에서 뱃길로 10여 분을 달려 도착한 곳.

이른 새벽에 미리 쳐두었던 그물을 끌어올리자 토실토실 살오른 양미리가 줄줄이 올라옵니다.

모랫속에 숨어있다가 동틀 무렵 먹이를 먹기위해 나오다가 그물에 걸린 것입니다.

양미리는 동해안에서 까나리를 부르는 일종의 방언입니다.

까나리와 종은 같지만 서식환경이 달라 생김새는 다소 차이가 납니다.

조업을 마친 배들이 돌아온 항구는 그물에서 양미리를 벗기는 작업으로 활기를 띱니다.

올 가을 들어 강원도 동해안에서 잡힌 양미리는 1780여 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8% 증가했습니다.

위판가격도 60kg 한상자에 4만 5천원 선으로 점차 적정수준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나승극/8강원호 선장 : 양미리가 1년의 농사인데 앞으로 이제 전해보다도 더 많이 날거라고 기대를 엄청 크게 걸고 있습니다.]

제철에 맞춰 양미리 축제도 벌어졌습니다.

싼 값으로 양미리를 맛볼 수 있고, 양미리배 승선 체험도 가능합니다.

[송경숙/경기도 화성시 : 생각보다 값도 싸고 맛도 좋고요. 저도 처음 먹어보는 건데 처음에 비해서 정말 맛도 좋습니다.]

동해안의 양미리 조업은 연말인 12월 하순까지 계속되며, 양미리 축제도 이때까지 속초와 강릉에서 차례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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