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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대북 인권결의안 채택…향후 남북관계는

<8뉴스>

<앵커>

북한 내 인권 개선을 촉구하는 국제연합의 대북 인권결의안이 우리시간 오늘(22일) 새벽에 통과됐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한국이 공동 제안국으로 참여해서, 북한측의 강한 반발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승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찬성 95, 반대 24, 기권 62표로 대북 인권결의안이 인권문제를 다루는 유엔 총회산하 제 3위원회에서 가결됐습니다.

유럽연합과 일본이 주도한 이번 결의안 채택에 한국도 공동 제안국으로 처음 참여했습니다.

한국은 북한 핵실험직후인 2006년 표결에서 찬성표를 던진 뒤에 지난해 표결에는 기권했다가 이번에 보다 주도적으로 참여한 것입니다.

북한내의 인권개선을 촉구하는 이번 결의안에는 지난해 포함됐던 남북 정상선언 지지문구가 빠지고 북한 인권개선을 위한 남북간 대화의 중요성을 인식한다는 내용이 새로 포함됐습니다.

북한은 즉각 결의안을 전면 거부하면서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유엔 주재 북한 대표부의 박덕훈 차석대사는 북한의 체제와 사상을 강제로 변화시키려는 정치적 음모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의 공동 제안국 참여에 대해 무분별한 반민족·반통일적 행위라고 비난하면서 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오바마 정권 출범을 앞둔 가운데 북측이 향후 북미 직접 대화성사를 염두에 두고  남북관계 전면 단절 등 초강경 조치를 취하면서 통미봉남정책을 본격화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대북 인권결의안은 다음달 유엔 총회 본회의에서 최종 채택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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