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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종부세 위헌소송 선고 연기"…논란 확산

<8뉴스>

<앵커>

강만수 장관의 종부세 관련 '헌재 접촉' 발언 논란이 사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민주당이 모레(12일)로 예정된 헌재의 종부세 위헌 소송 선고를 연기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나서 파문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대표단은 오늘  헌법재판소를 방문해 오는 13일로 예정된 종부세 위헌소송 선고를 연기해달라는 요구서를 전달했습니다.

강만수 장관의 헌법재판소 접촉 발언과 관련해 내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되는 국회의 진상조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정세균/민주당 대표  : 최소한 국회 진상조사가 끝난 연후에, 국민적인 의혹이 해소된 다음에 판결을 해야 된다.]

민주당은 다른 야당과 공조해 강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제출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은 선고 연기 요구는 헌재의 독립성을 저해하는 발상이라며 민주당을 비난했습니다.

[조윤선/한나라당 대변인 : 헌법재판소는 독립된 헌법기구입니다. 언제 결정을 내릴지지는 헌법재판소가 판단할 일이지, 민주당이 왈가왈부할 일 아닙니다.]

[박선영/자유선진당 대변인 : 야당의 대표가 헌재에 대해서 감놔라 배놔라할 수 있는지 참으로 경악스러운 일입니다.]

헌법재판소측은 선고를 연기할 경우 헌법 기관의 신뢰성이 훼손될 수 있다며, 종부세 위헌소송 선고를 예정대로 13일에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내일 국회에서 대규모 집회를 갖고 선고 연기를 거듭 요구할 예정이어서 논란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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