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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성 전 국세청장, '뇌물수수 혐의' 소환조사

<8뉴스>

<앵커>

프라임그룹의 대우건설 인수 로비 의혹과 관련해 이주성 전 국세청장이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청탁대가로 19억 원짜리 아파트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한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이주성 전 국세청장이 오늘(10일) 아침 8시 반 변호인 한명과 함께 서울서부지검에 자진 출석했습니다.

검찰은 법원에서 발부받아 놓은 체포영장을 집행한 뒤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이 전 청장은 지난 2005년 건설업자 K씨의 주선으로 프라임그룹 백종헌 회장을 만나 대우건설 인수에 힘 써달라는 청탁과 함께 19억 원 짜리 아파트를 건네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듬해 2월 아파트를 돌려줬지만 청탁의 대가로 아파트를 받은 행위 자체가 알선 수재에 해당된다는 게 검찰의 입장입니다.

검찰은 백 회장이 이 전 청장에게 줄 아파트를 차명으로 구입하는데 자기 처남의 명의를 빌려준 혐의로 모 백화점 허 모 부사장도 함께 체포해 조사중입니다.

검찰은 이 전 청장이 K씨로부터 7천만 원이 넘는 뇌물을 받은 혐의도 추가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06년 3월 K씨 명의로 된 아파트에 입주하면서 오디오와 가구 등, 명품 인테리어 5천8백여 만원 어치를 받고, 지인에게 줄 명절 선물 천5백만 원 어치를 K씨가 지불하게 했다는 혐의입니다.

검찰은 내일 이 전 청장에 대해 알선수재와 뇌물 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대우 건설 인수와 관련해 이 전 청장이 참여정부 고위 관료를 거론하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는 진술을 확보함에 따라 이 인사의 개입 여부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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