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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FTA 처리' 놓고 정치권 힘겨루기 본격화

<8뉴스>

<앵커>

한미 FTA 비준 동의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의 힘겨루기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모레(12일) 공청회를 연 뒤 상임위에 상정하겠다고 나섰고 야권은 실력 저지하겠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오는 17일 이전에 한미 FTA 비준안을 상임위에 상정하겠다던 한나라당이 조기처리를 향해 속도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참여정부때 체결된 한미 FTA를 민주당이 저지하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모레 상임위 상정 방침을 천명했습니다.

[홍준표/한나라당 원내대표  : 12일 공청회를 아마 한뒤에 바로 상정을 할 것 같습니다. 상정을 해서 바로 처리가 됐으면 하는 그런 바람입니다.]

한나라당은 상임위 상정과 병행해 이번 주안에 농어민 피해보전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일방적으로 비준안을 상정할 경우 여야 관계가 경색될 것"이라고 경고하며 총력 저지를 다짐했습니다.

[원혜영/민주당 원내대표 : 국회특위 구성을 통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한나라당의 일방적 강행처리를 용납하지 않고 저지하겠다는 것이 우리당의 방침임을 다시 한번합니다.]

자유선진당은 비준안 조기 상정에는 반대하면서도 모레 공청회에는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이회창/자유선진당 총재 : 보전 보완대책이 선행돼야한다. 확실한 정부의 조치가 있을 때까지는 비준을 미루는 것이 좋겠다는 게 저희 당의 입장입니다.]

한미 FTA에 반대하는 일부 야당 의원들은 오늘 비상시국 회의 준비모임을 가진 데 이어 모레는 정식 모임을 결성하기로 했습니다.

야당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정부 여당은 오늘 제2차 당정 협의를 갖고 연내 처리 방침을 거듭 확인해 여야의 격돌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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