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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향조정 배경과 전망은?…대외신인도에 악재

<8뉴스>

<앵커>

피치의 판단을 요약하자면 우리 경제 지금은 괜찮은데 앞으로가 문제라는 뜻입니다. 우리 경제를 보는 바깥 세상의 냉정한 평가로 귀담아 들어야 할 대목이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남정민 기자가 대목대목 짚어드리겠습니다.

<기자>

피치사는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한국의 높은 대외무역 의존도를 들었습니다.

세계경제가 침체하면서 한국 경제도 그만큼 위험이 높다는 것입니다.

외화수요가 여전히 높은 점도 위협적인 요소로 꼽았습니다.

특히 국내 은행들의 외채는 지난 6월말 기준으로 모두 천 5백억 달러입니다.

여기에 최근 은행들의 BIS 비율이 떨어져  건전성마저 악화된 상태입니다.

채권국들이 자국 사정으로 우리 은행에 빌려준 자금에 대해서 만기 연장을 해 주지 않으면 빚 독촉에 시달리게 되고.

이렇게 되면 한국의 대외신인도가  낮아질 수 밖에 없다는 게 피치사의 판단입니다.

피치사는 그러나 지금까지 한국 정부의 금융위기 대응은 적절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지난 2003년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 탈퇴로 전망이 '부정적'으로 떨어졌지만  16개월 만에 '안정적' 단계로 복귀한 적이 있습니다.

[전영재/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외화 공급 지역에서의 숨통이 트이지게 된다고 그러면 신용등급이 다시 안정적으로 올라갈 수 있는 여지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금융시장은 피치사의 전망보다는 중국의 경제 부양책에 더 크게 반응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17포인트 오르고 원·달러 환율은 2원 떨어지며 신용전망 하향의 영향을 피했지만, 국고채 금리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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