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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취임 즉시 200여개 '부시 정책' 손 본다

<8뉴스>

<앵커>

오바마 당선자가 각 분야의 걸친 개혁을 취임 즉시 신속하게 단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부시 행정부의 정책 상당수를 즉각 퇴출시키겠다는 것인데, 이 가운데는 줄기세포 연구 지원금지와 기후관련 정책들도 포함돼 있습니다.

워싱턴 원일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바마 당선자는 취임 즉시 손 볼 부시 행정부 정책을 200여 개로 압축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존 포데스타 정권인수팀장은 폭스뉴스에 출연해 부시 대통령이 내린 행정명령을 재검토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포데스타/정권 인수팀장 : 의회의 입법을 기다릴 필요 없이 대통령 권한만으로도 처리할 수 있는 일들이 많기 때문에 취임 후 즉각 개선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최우선 퇴출 대상은 2001년 내려졌던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연방자금 지원 제한 조치입니다.

종교계 보수주의자들에게는 환영받을 일이었지만 질병 퇴치를 위한 연구 기회를 봉쇄한 정책으로 지목됐습니다.

업계의 압력에 밀려 자동차 이산화탄소 배출량 규제에 제동을 걸었던 조치도 철회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오바마는 지구온난화 문제를 더이상 미룰수 없는 시급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원조를 받는 국제 가족계획 단체들이 낙태에 대해 상담하지 못하도록 한 규정도 없어질 전망입니다.

오바마가 후보 시절 '미국역사의 슬픈 순간'으로 규정했던 관타나모 수용소의 일부 수감자를 석방하는 방안까지 검토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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