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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공화당 인사도 기용"…거국내각 추진

<8뉴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자측이 당파를 초월한 거국내각 구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무당파는 물론 공화당 인사들까지 두루 기용하겠다는 뜻입니다.

노흥석 기자입니다.



<기자>

오바마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서 차기 행정부와 상·하원의 권력을 거머쥐었지만 인적구성만큼은 내 사람을 고집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매뉴얼 차기 백악관 비서실장은 구체적인 분야까지 예를 들어가며 초당적 인선을 강조했습니다.

[이매뉴얼/백악관 비서실장 내정자 : 민주·공화 양당은 물론 무당파 중에서도 보건·에너지·조세 개혁·교육문제 등에 능력있는 인사들이 (새 정부 내각에) 참여하게 될 것입니다.]

존 포데스타 대통령직 인수팀장도 거국내각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오바마 정권의 국무장관 또는 국방장관 후보로 거론되는 척 헤이글 상원의원과 리처드 루가 상원의원은 모두 공화당 출신입니다.

로버츠 게이츠 현 국방장관은 그대로 유임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공화당 소속인 아놀드 슈워제너거 캘리포니아 주지사도 에너지 장관 물망에 오르고 있습니다.

무당파로 분류되는 티모시 가이스너 뉴욕연방은행 총재는 재무장관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오바마 당선자측이 거국내각을 추진하는 것은 신보수주의자 즉, 네오콘을 중용한 부시 정권의 일방통행식 인선과는 차원을 달리하겠다는 의도입니다.

경제위기와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전쟁 같은 예민한 과제를 마찰 없이 해결하려는 계산도 깔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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