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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초대형 경기부양책…아시아증시 폭등

<8뉴스>

<앵커>

중국이 경기 부양을 위해서 우리나라 예산의 3배 가까운 800조 원이 넘는 거액을 오는 2010년까지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이 소식에 아시아 각국 증시가 크게 올랐습니다.

베이징에서 표언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4조 위안, 우리 돈 800조 원이 넘는 경기부양자금은 철도를 비롯한 교통 인프라, 쓰촨 등 재해지역 재건, 그리고 농촌 지역 개발 등에 집중 투입됩니다.

부족한 재정은 민간기업 참여로 보충할 계획입니다.

[샹빙/장강경제전문대 교수 : 재원이 부족하지만 민간기업이 참여하면 내수는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입니다.]

중국의 초대형 부양책에 대해 IMF는 물론, 미국도 침체된 세계경제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환영했습니다.

국제 경제 전문가들도 중국의 경제 규모를 감안할 때 세계 곳곳에 엄청난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특히 중국에 대한 수출이 많은 한국 경제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부양책에 대한 기대로 상하이 증시가 7.27% 폭등하는 등 타이완을 제외한 아시아 각국 증시가 크게 올랐습니다.

IMF가 내년 미국과 일본 등 주요 선진국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한 가운데 발표된 이번 조치는 중국이 당분간 국제사회로부터 경제관련 각종 요청을 듣게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번 4조 위안 투입은 중국이 이미 국제사회에 약속한 수준의 초기 부양책으로 앞으로 추가 금리 인하를 비롯한 후속대책이 뒤따를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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