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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뉴얼 "자동차산업 특단 지원"…한미FTA는?

<8뉴스>

<앵커>

이런 가운데 미국의 자동차 산업 지원과 한미 FTA 문제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오바마 당선자 진영은 연일 미 자동차 업계에 대한 특단의 지원을 강조하면서도, 부시 행정부가 원하는 한미 FTA 연내 비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정승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차기 오바마 정부의 첫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내정된 이매뉴얼 하원의원은 줄 도산위기에 처한 미국의 자동차 산업을 구제하기 위해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램 이매뉴얼/백악관 비서실장 내정자 : 자동차 산업은 미국 경제의 핵심이자 미국 제조
업의 기초에 필수불가결한 부분입니다.]

오바마 당선자측은 미 의회가 추진중인 250억 달러의 자금 지원 이외에 7천억 달러의 구제금융 중 일부를 자동차 업계로 돌리는 방안까지 검토중입니다.

반면 부시 행정부는 당선자와 민주당측이 제기하고 있는 추가 경기부양책에 부정적 입장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매뉴얼 비서실장 내정자는 추가 경기 부양책의 처리가 시급하긴 하지만 결코, 거래대상이 될 순 없다고 밝혔습니다.

임기 내 FTA비준을 추진해 온 부시 행정부가 다음주 레임덕 회기에 추가 부양책과 FTA의 동시 처리를 원하는 데 대해서 오바마 측이 거부 입장을 분명히 한 것입니다.

이에 따라 한미 FTA 연내 비준전망도 더욱 불투명해졌습니다.

양측의 이 같은 미묘한 신경전속에 한국 시각으로 내일(11일) 새벽에 예정된 오바마 당선자와 부시 대통령의 첫 백악관 회동은 겉으로만 화기애애한 형식적 회동에 그칠 수도 있다는 관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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