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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부시 내일 첫 회동…경기부양책 '이견'

<8뉴스>

<앵커>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자와 부시 현 대통령이 내일(10일) 백악관에서 대선 이후 처음으로 회동을 갖습니다. 양측은 정권 인수인계에는 협력을 다짐하고 있지만,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해서는 이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원일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바마/미 대통령 당선자 : 저는 경기부양책이 조만간 의회를 통과되길 바랍니다.]

첫 기자회견에서 오바마 당선자는 추가 경기부양 법안이 취임 전에 의회를 통과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만약 의회를 통과하지 못하면 취임 이후 첫 과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늘 첫 라디오 연설을 한 오바마 당선자는 경기회복을 위한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의회가 경기부양책을 조속히 처리해 달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이에대해 백악관측은 오바마 당선자가 촉구한 추가 경기부양책에 부정적인 입장이라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민주당 주도의 2차 경기부양책은 경제에 즉각적인 효과가 없고, 지난 달 행정부가 요청해 승인된 7천억 달러 구제방안이 추진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프래토 백악관 부대변인은 민주당이 제기한 경기부양책은 제한적이고,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면서 부정적 견해를 내비쳤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바마 당선자와 부시 대통령은 미국시간 내일 오후, 우리시간 모레 새벽 백악관에서 회동합니다.

양측은 정권 인수인계에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다짐했지만 이견이 노출된 경제부양책 문제를 어떻게 조율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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