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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 신지애, 사상 첫 LPGA 시즌 2승 기염

<8뉴스>

<앵커>

한국 여자골프에는 박세리 선수를 잇는 초대형 스타의 등장이 예고됐습니다. 신지애 선수가 미국 LPGA 투어 미즈노 클래식에서 시즌 2승째를 거두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김유석 기자입니다.

<기자>

두 타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신지애는 이렇다할 위기 한번 없이 쭉 치고 나갔습니다.

2번홀과 3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경쟁선수들을 멀찌감치 따돌렸습니다.

파 5, 7번홀이 압권이었습니다.

그린 근처에서 시도한 칩 샷이 그대로 들어가면서 이글로 연결됐습니다.

13번 홀에서는 버디를 추가해 공동 2위권 선수들에 6타 차이로 달아났습니다.

그리고 이 격차는 끝까지 유지됐습니다.

신지애가 브리티시오픈에 이어 LPGA 투어에서 비회원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시즌 2승째를 거두는 순간입니다.

국내무대 7승, 일본무대 1승을 포함해 올 시즌에만 10승을 수확한 스무살의 여자 골프 지존은 조용히 환호했습니다.

동료가 축하 샴페인을 뿌리려하자 그린에서 숨바꼭질을 벌여 주위의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우승 소감은 영어와 일어를 섞어서 했습니다.

[신지애/미 LPGA투어 2승 : 내년에 미 LPGA투어에서 본격적으로 뛰는데 '올해의 신인선수'가 되고 싶어요. 고맙습니다.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일본의 핫토리는 합계 9언더파로 2위에 올랐고, 임은아가 8언더파로 3위, 이지영과 정일미는 7언더파 공동 4위에 자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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