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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걷이가 끝난 들판엔…겨울의 문턱 '성큼'

<8뉴스>

<앵커>

강원도의 눈소식과 함께 도심에서도 다가오는 겨울이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추수가 끝나가는 만추의 들녘은 겨울 채비로 분주했습니다.

휴일 표정은 최우철 기자입니다.

<기자>

늦가을 단풍은 남도 끝 명산 산허리까지 내려왔습니다.

등산객들은 산 중턱 현수교에서 발길을 멈춘 채 가을 끝자락의 단풍에 취해 봅니다.

정상 봉우리에서 느끼는 기암 괴석은 그야말로 장관입니다.

팔공산 갓바위 아래는 수능 기도를 올리는 부모님들로 가득 찼습니다.

내리는 비에도 자식의 합격을 기원하는 절은 쉼없이 이어집니다.

가을걷이가 끝난 들판은 겨울 채비로 분주합니다.

추수가 끝난 논을 태우는가 하면, 농부는 논을 갈아 엎으며 내년 풍년을 기약합니다.

보름 전 심어둔 보리도 파릇파릇하게 자라서 들녘을 메웠습니다.

올 봄 시베리아로 떠났던 가창 오리떼는 고향 강가를 찾아 왔습니다.

한바탕 군무로 하늘을 새까맣게 수놓습니다.

조선 말 '비운의 국모' 명성황후의 장례 행렬이 111년 만에 처음으로 재현됐습니다.

행렬은 당시 국장 규모의 1/50 수준으로, 시민 2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3km 구간에서 진행됐습니다.

[허혜숙/경기도 남양주시 : 우리 마지막 국모의 국상을 보여줄 수 있는 게 말로 이야기 하는 것보다 자기네들이 직접 눈으로 보니까 훨씬 좋은 것 같아요.]

기상청은 오는 13일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일을 포함해 다음주엔 전국 대부분의 지방이 비교적 포근한 날씨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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