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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허리케인 '팔로마'가 왔다…쿠바 비상

<8뉴스>

<앵커>

강력한 허리케인 '팔로마'가 쿠바 남동부 해안에 상륙하면서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오늘의 세계,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초강력 허리케인 구스타프와 아이크에 이어 이번에는 팔로마가 시속 193km의 강풍을 몰고 쿠바에 상륙했습니다.

쿠바 당국은 수백만 명의 주민을 안전지역으로 대피시키고 동부 지역의 모든 항공과 육상 교통의 운행을 취소했습니다.

[윌프레도 페레즈/대피 주민 : 더 이상 이곳에서 살고 싶지 않아요. 올해만 벌써 세번째 허리케인인데, 이번에는 해변을 통째로 날려버릴 거예요.]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는 팔로마의 위력이 4등급에서 2등급으로 약화됐지만 여전히 위협적인 수준이어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팔로마는 카리브해의 케이맨제도를 거쳐 북동쪽을 향해 시속 17km의 속도로 이동해 오늘(9일) 밤에는 대서양쪽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관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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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의 수도 포르토프랭스 근처의 학교건물이 수업 도중 무너지면서 희생자 수가 90명을 넘어섰습니다.

시 당국은 현재까지 92명이 숨지고, 150여 명이 다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구조작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건물이 붕괴된 학교에는 약 700명의 학생이 다니고 있어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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