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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 처리부터" "대책 우선"…여야 '정면충돌'

<8뉴스>

<앵커>

한미 FTA에 비판적인 입장을 밝혀온 오바마 가 당선되자  우리 여권 내부에서 FTA 조기 비준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가 먼저 비준을 해서 미국의 재협상 요구를 차단하자는 주장이지만 야권은 순진한 발상이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 여당은 오늘(6일) 한미 FTA 대책회의를 갖고 비준동의안을 조속히 처리한다는 원칙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오바마 당선자가 자동차 수출입에 불균형 문제를 들어 FTA에 비판적인 입장을 밝혀 왔지만 재협상 사유는 될 수 없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황진하/한미FTA 당정TF 위원장 : 한국차는 미국시장에 몇십만대씩 팔리냐 하는 문제는 이것은 FTA협상에 들어가있는 내용가지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결코 그대로 지속이 될 수가 없다.]

박형준 청와대 홍보기획관은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우리가 먼저 비준하지 않으면 미국에서 재협상론이 대두될 가능성이 크다"며 조기 비준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의원총회를 열어 조기 비준에 반대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민주당은 "비준안 처리보다 보완대책 마련이 우선"이라고 강조하면서, "조기 비준으로 미국을 압박한다는 것은 순진한 발상"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원혜영/민주당 원내대표 : 주미대사, 이태식 대사가 한국에서 비준을 먼저하고  안하고는 미국의 아무런 관심사가 아니다 이렇게 직접 보고를 했다는 것 입니다.]

한나라당은 다음주 중  FTA 비준안을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 상정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야당의 반발이 거센데다 여당 일각에서도 속도 조절론이 나오고 있어서 처리과정에 진통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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