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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탈출' 촛불 수배자 5명, 8일 만에 검거

<8뉴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조계사를 탈출해 잠적했던 촛불집회 관련 수배자 6명 가운데 5명이 8일 만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이들의 탈출을 도운 제3의 인물이 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김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6일) 새벽, 강원도 동해시의 한 호텔에 수사관들이 들이닥칩니다.

순식간에 객실 2곳에 진입해 박원석 광우병대책회의 상황실장 등 촛불 수배자 5명을 체포합니다.

지난달 29일 경찰 포위망을 뚫고 서울 조계사를 탈출한 지 여드레만입니다.

박 실장 등은 탈출후 흩어져 있다가 기자회견을 준비하기 위해 모였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박원석/광우병대책위 상황실장 : 저희가 생각보다 일찍 검거가 되서 죄송하다는 말씀드
리고요.]

경찰은 박 실장이 지난 3일 모 인터넷 언론과 인터뷰를 하면서 찍은 사진의 배경을 분석해 이들이 은신해 있는 곳을 추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체포당시 화투를 치고 있었다며 보도자료를 냈지만, 수배자측은 흠집내기용 거짓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함께 조계사에 도피했던 이석행 민노총 위원장은 당시 현장에 있지 않아 체포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수배자들이 조계사를 탈출할 당시 조계사 안팎에서 도운 제 3의 인물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경찰의 한 간부는 당시 지하 주차장 CCTV 화면을 조계사에서 넘겨받아 분석중이라며, 특히 수배자들을 태운 두 대의 차량 중 선두차량의 번호를 추적해, 도피를 도운 인물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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