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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의원 조기 귀국설? "당분간 귀국 안해"

<8뉴스>

<앵커>

미국에 머물고 있는 '이재오' 전 의원의 조기 귀국설이 최근 정치권에 큰 관심사입니다. 하지만 이 전 의원은 "당분간 귀국할 생각이 없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오 전 의원의 역할론은 한나라당의 수도권 소장파 의원들을 중심으로 제기돼 왔습니다.

한 때 여권의 2인자로 불렸던 만큼 친이 진영의 구심점이 돼서 난국 돌파에 역할을 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최근에는 이런 주장에 연말,연초 개각설이 맞물리면서 이 전 의원이 연말쯤 조기 귀국해 입각할 것이라는 설까지 부상했습니다.

하지만 이 전 의원은 SBS와의 전화통화에서 "올해안에는 귀국할 가능성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측근으로 꼽히는 진수희 의원도 미국 워싱턴에서 이 전 의원을 만나 당내 일각에서 조기 귀국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지만 반응은 부정적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진수희/한나라당 의원 : 내가(이재오 전 의원) 도움이 되겠느냐 경제위긴데, 그런 정도의 반응이었고요.]

이 전 의원은 특히 "요즘 한국의 정치환경에서는 공항에서부터 욕을 먹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하는 등 자신의 조기 귀국이 계파 갈등을 재점화시킬 것이라는 시각에 부담감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내에서는 이 전 의원의 귀국 시점이 이명박 대통령의 내년 정국 구상과 무관치 않게 결정될 것으로 보고 향후 행보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 전 의원의 미국비자는 내년 5월에 만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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