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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자금 먹는 하마' AIG…분식회계 의혹 제기

<8뉴스>

<앵커>

이런 가운데, 이미 2차례의 공적자금을 지원받은 보험사 AIG가 다시 210억 달러를 미국 정부에서 지원받게 됐습니다. 마치 '밑빠진 독'처럼 자금이 투입되면서, 회계 부정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경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계 최대 보험사 AIG의 전직 CEO는 지난달 초 열린 하원 청문회에서 AIG는 일시적인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을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로버트 윌럼스태드/ AIG 전직 CEO : 유동성 우려로 신용평가사들이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한 것이 다시 유동성 위기를 부르는 악순환에 빠졌습니다.]

하지만, AIG는 지난 9월 850억 달러, 지난달 380억 달러를 지원받은데 이어, 또 다시 기업어음 매입 형태로 210억 달러를 지원받게 됐다고 뉴욕타임스는 밝혔습니다.

모두 3차례에 걸쳐 천440억 달러의 공적자금이 투입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미 지급된 천230억 달러 가운데 9백억 달러는 이미 다 써버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9월에는 결제능력이 있다고 했던 회사가 어떻게 한 달 만에 이처럼 큰 구멍이 날 수 있는지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대해 회계 전문가들은 AIG가 구제금융 받기 전에 이미 엄청난 손실이 있었던 것이 틀림없다며 분식 회계 가능성을 지적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AIG가 추가 자금지원을 필요로 할 수 있다는 점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하고, 이런 회계부정 우려가 금융위기 해소를 어렵게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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