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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락과 폭등, 시련의 한 달…증시 바닥 찍었나?

<8뉴스>

<앵커>

보신 것처럼 금융시장을 위협하는 굵직한 불안요인들은 아직도 여기저기 남아 있습니다. 시련의 한 달을 보낸 우리 주식시장은, 요 며칠 다소 안정을 찾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역시 앞으로가 문제입니다.

전문가들의 전망, 임상범기자입니다.

<기자>

미 하원의 구제금융안 부결로 시작된 지난 10월은 우리증시엔 악몽같은 한 달이었습니다.

지난달 2일 코스피 지수는 장중 한때 월 최고치인 1458.68까지 올랐습니다.

그 이후 추락하기 시작한 코스피는 16일엔 126.5포인트나 떨어지며 사상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습니다.

급기야 24일에는 천 선이 무너지더니 27일에는 장중 한때 8백 선으로 내려 앉았습니다.
29일 하루 동안은 157.98포인트나 오르내리며 사상 최대의 널뛰기 장세를 보였습니다.

30일, 미국과의 통화 맞교환 소식에 사상 최대의 폭등세를 기록하며 천 선을 탈환했습니다.

한 달 동안 변동률은 무려 38.8%.

긴급 거래 중단을 알리는 사이드카만 한 달 동안 12번이나 발동됐습니다.

이런 혼란의 중심에는 한 달 동안 주식과 채권을 10조 원 가까이 팔아치운 외국인이 있었습니다.

요 며칠 매수세로 돌아서긴했지만, 행보를 낙관하긴 어렵습니다.

[김성봉/삼성증권 투자정보파트 연구위원 : 헤지펀드가 해외에서 계속해서 파산되거나 아니면 해체되거나 정리되는 과정이 있기 때문에 일정 부분 외국인 매도는 지속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실물경기 침체와 잇따르는 중견 업체들의 부도위기도 불안요인입니다.

이런 이유때문에 전문가들은 경기 회복에 대한 확실한 자신감을 되찾기 전까지 주식시장은 등락을 거듭하는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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