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긴 가뭄에 예년만 못하지만…내장산 단풍 절정

<8뉴스>

<앵커>

설악산을 물들인 단풍이 점차 남쪽으로 내려오고 있습니다. 가뭄 탓인지 곱기로 소문난 내장산 단풍이 예년보다 못하다는 아쉬움도 나오고 있습니다.

JTV 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다 본 내장산의 풍경입니다.

노란색과 빨간색 단풍이 눈에 조금 띄지만 대부분 초록 빛깔입니다.

지난해 이맘 때 오색 단풍 물결이 산 허리를 휘감았던 것과 큰 차이를 보입니다.

단풍이 예쁘게 들려면 큰 일교차와 적당한 수분이 필수인데 올해는 긴 가뭄으로 제 색깔을 잃은 것으로 보입니다.

[임영훈/충남 논산시 취암동 : 단풍이 예전에 왔을 때보다는 좀 덜한 것 같아요. 가뭄 때문에 그런지..]

하지만 심각한 가뭄도 휴일을 맞아 내장산을 찾는 시민들의 발길을 막지 못했습니다.

단풍객들이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카메라에 소중한 가을의 추억을 담습니다.

단풍을 배경으로 펼쳐진 음식은 말 그대로 꿀맛입니다.

[서번수/전남 보성군 벌교읍 : 여기 나와서 보니까 사람들이 여럿이라, 더구나 야외에서 먹으면 그만큼 맛있단 말입니다.]

올해 첫 선을 보인 단풍열차는 최고의 인기 코스입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단풍열차의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이성혜/청주시 봉명동 : 작년에 너무 예써서 왔는데 역시 내장산 단풍이 왜 예쁘다고 하는지 알 것 같아요. 참 아름답네요.]

내장산 국립공원사무소는 내일(2일)까지 이틀 동안 20만 명의 단풍 인파가 다녀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