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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대책 쏟아져도…아파트값 '날개 없는 추락'

중견 건설사 잇따른 부도설…가계대출·금융 부실 우려

<8뉴스>

<앵커>

안녕하십니까? 정부의 잇단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아파트 값 하락세가 가속화 되고 있습니다. 하락폭이 큰 데다 속도도 빨라서, 가계대출의 부실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1일) 첫 소식,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서초구 반포 주공 2단지를 재건축한 래미안 퍼스티지 아파트입니다.

어제까지 청약 당첨자들의 계약이 이뤄지는 동안 조합원 매물의 가격은 분양가 보다 1억 원 이상 떨어졌습니다.

분양가가 11억 천만 원인 113 제곱미터형의 조합원 매물이 10억 원에 나온 것입니다.

근처 반포 자이 아파트에서는 분양가 보다 2억 원이나 싼 조합원 매물이 등장했습니다.

그래도 매매는 전혀 없습니다.

[변길규/서초동 공인중개사 : 주인은 11억에 팔고자 하는데, 매수대기측은 10억에서 움직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 매수세와 매도세 간의 차이는 한 1억 정도 나고 있습니다.]

강북 집값도 강남권 만큼은 아니지만 하락폭을 점점 키워가고 있습니다.

[신경희/부동산뱅크 리서치팀장 : 투자수요 기반이 무너진 상황이기 때문에 주변의 집값이 많이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규제가 완화된다 하더라도 실질적으로 즉각적인 반등으로 오기에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락 속도와 폭이 너무 커 가계대출 부실과 금융 부실로 이어질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중견 건설사들의 잇따른 부도설까지 겹치면서 부동산 시장은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가 어떤 대책을 내놓더라도 경기가 회복되지 않는 한 집값 하락과 거래 중단 현상은 한동안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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