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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막바지 단풍'…"빛깔이 예년만 못하네"

<8뉴스>

<앵커>

이런저런 걱정이 많아지는 주말인데, 날씨는 또 올가을 들어서 가장 쌀쌀했습니다. 깊은 가을 속에, 설악산 단풍은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가파른 절벽들이 병풍처럼 둘러싸인 천불동 계곡, 빠르게 산을 내려온 단풍은 흐르는 물줄기를 따라 골짜기마다 가을빛을 풀어놓았습니다.

푸른 하늘과 기암괴석, 흘러가는 흰구름을 배경으로 단풍의 붉은색은 더욱 선명해집니다.

등산객들은 울긋불긋 단풍 터널을 지나며 가을 정취에 빠져듭니다.

[김희수/충남 천안시 : 바람도 살살 잘 불고, 단풍은 짙지는 않지만 그래도 군데군데 피어있는, 단풍 피어 있는게 너무 예쁘고요.]

절정기를 맞고 있는 설악산 단풍은 지난달 계속된 늦더위와 가뭄으로 빛깔이 예년만큼 그리 곱지 않습니다.

단풍이 들기도 전에 잎이 말라버린 나무가 많은데다, 최근 계속된 강풍으로 낙엽으로도 많이 떨어졌습니다.

[백명호/서울 금호동 : 약간 늦은 감은 있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단풍이 아름답고, 또 이 설악산의 웅장함과 이 계곡이 너무 어우러져 가지고 상당히 아름다운 것이.]

단풍과 함께 가을도 깊어져 오늘(25일) 아침 설악산이 영하 4도까지 떨어지며 올가을 들어 가장 쌀쌀한 날씨를 보였습니다.

강원도 영월에는 첫 얼음이, 춘천에는 첫 서리가 내렸습니다.

내일 아침기온은 오늘보다 조금 높겠지만 여전히 쌀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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