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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 D-10' 흑인 대통령 맞을 준비 돼 있나

<8뉴스>

<앵커>

금융위기의 확산 속에 미국 대선이 열흘 앞으로 바짝 다가왔습니다. 사상 최초의 '흑인' 대통령 탄생에 세계의 관심이 집중됐는데요. 오늘(25일)부터는 선거 종반전의 주요 이슈와 판세를 연속 보도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워싱턴에서 원일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선거일을 열흘 앞둔 현재.

경제위기를 기폭제로 한 오바마 대세론이 갈수록 확고해지는 분위기입니다.

라스무센 지지도 여론조사는 오바마 52 퍼센트.

매케인 45 퍼센트로 나타났습니다.

갤럽 역시 50대 43으로, 7 퍼센트 포인트 차이를 보였습니다.

금융위기가 시작된 지난달 중순 이후 한달 넘게 오바마는 단 한차례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오바마/美민주당 대선후보 : 공화당이 기초 경제라고 부르는 것은, 월가가 우선이고, 실물경제는 나중인 것입니다. 바로 지난 8년 동안 근본적으로 잘못해온 경제 철학입니다.]

다급해진 매케인은 네거티브 전략도 불사하고 있지만 역부족입니다.

[매케인/美공화당 대선후보 : 오바마는 경제를 키우고 일자리를 창출해 모든 미국인들에게 기회를 주는 정책이 아니라, 부의 재분배를 믿고 있습니다. 오바마는 떡을 키우는 것보다 떡 조각을 조절 하는데 더 관심이 있는 것입니다.]

공화당은 막판, 양날의 칼인 인종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습니다.

미국은 흑인 대통령을 맞이할 준비가 돼 있는가.

사상 초유의 질문에 대해 미 국민이 실제로 어떤 답변을 내놓을 지는 그 아무도 장담하지 못합니다.

그 답변이 나오기까진 단 열흘.

오바마는 대세론 속에서도 긴장을 풀지 못하고 있고, 뒤처진 매케인은 맹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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