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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한 통이 바꾼 운명…민간외교의 힘 '반크'

<8뉴스>

<앵커>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는 이제 우리에게 아주 친숙한 존재죠. 최근엔 '반크'에 대한 지원을 삭감하려던 정부가 비난을 받기도  했습니다.

김요한 기자가 독도의 날을 맞아 '반크'를 만났습니다.

<기자>

2만 2천 명의 회원을 보유한 반크는, 1999년 시작 당시엔 작은 펜팔사이트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이듬해 여름 외국 유명 지도에 표시된 '일본해'를 수정해 달라고 보낸 편지 한 통이 반크의 운명을 바꿔 놓습니다.

[박기태/반크 대표 : 내셔널지오그래픽이라는 회사에 일본해 표기가 부당해서 동해로 바꿔달라고 편지를 보냈는데 바껴지는 거예요. 또 그때 한참 또 동해 일본해 표기가 문제 였었어요. 그러면서 저희가 이제 펜팔사이트를 벗어나서 외교 사이트로 바뀌게 된거죠.]

반크는 지난 8년 동안 외국 교과서와 지도, 인터넷 사이트상의 한국 관련 오류 3백66건을 수정했습니다.

2005년 8월엔 구글의 동해 수정에 흥분한 일본 네티즌들이 반크 사이트를 다운시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어려울 때마다 곳곳에서 후원이 이어졌습니다.

반크는 해외 학교와 단체들에 20가지가 넘는 지도와 엽서, 잡지 등을 보내고 있습니다.

반크가 제작 한 독도관련 자료들입니다. 지금까지 모두 81개국에 배포됐습니다.

보다 체계적인 활동을 위해 전세계 2백개 나라에서 정보원 확보도 추진중입니다.

[박기태/반크 대표 : 프랑스나 영국에서 똑같은 도서관에서 지리원에서 바꿔지는 걸 누가 알겠어요. 그곳 현지에서 근무하고 있는 동포가 아니면 알 수가 없거든요.]

6명의 상주 직원, 천4백 명의 열성 반크 회원들이 오늘(25일)도 지구촌 구석구석에서 조용하지만 끈질긴 민간 외교를 펼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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