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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한반도 유사시 증원군 신속파견" 첫 명시

<8뉴스>

<앵커>

한·미 양국이 오는 2012년 전시 작전권 전환 이후에도 한반도 유사시에는 미군을 신속하게 추가 투입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워싱턴 정승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미 국방장관은 워싱턴에서 가진 연례 안보 협의회에서 미국의 대한방위공약을 재확인했습니다.

한미 양국은 공동성명을 통해서 오는 2012년 전시작전권 전환이후에도 한반도 유사시에 미국은 적절한 증원군을 파견해 신속히 대응해나가기로 약속했습니다.

또 한국이 완전한 자주 방위역량을 갖출 때까지 미국은 지속적으로 보완전력을 제공한다는 점도 천명했습니다.

[게이츠/미 국방장관 : 한미동맹은 양국의 이익과 한반도 방어를 위한 굳건한 반석이 될 것입니다.]

미군은 한반도 유사시에 병력 69만여 명과 함정 160여척 항공기 2천여 대를 증원하는 계획을 마련해 놓고 있습니다.

1968년 한미 안보협의회가 개최된 이후에 '유사시 미국의 증원전력배치'를 공동성명에 명시한 것은 40년 만에 처음입니다.

한미 국방장관은 또 북한의 어떤 급변사태에도 대처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습니다.

[이상희/국방장관 : 급변사태라는 것은 또 불안정 사태라는 것은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가 있고 현 시점에서 이것을 예측하기는 대단히 어렵습니다.]

이상희 국방장관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에 대한 질문을 받고  "과도한 관심을 북한이 즐기고 있을 지도 모르고 버릇을 나쁘게 할 수도 있다"고 언급해 북측의 반발을 살 수 있는 적절치 못한 발언을 한게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새 정부 들어 처음 열린 한미 안보 연례협의회는 전시작전권 전환이후 한반도 안보에 대한 일각의 우려를 불식시키는데 초점을 맞췄지만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과 미군기지이전 등 일부 현안은 여전히 숙제로 남겨 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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