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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마저 비껴가…'최악의 가뭄', 봄까지 간다

<8뉴스>

<앵커>

지금 더욱 걱정스러운 것은 이번 가뭄이 기약없이 장기화 될 수 있다는 기상청의 예측입니다. 기상청은 가뭄이 '내년 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안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 가을 들어 남부지방에 내린 비는 평균 38mm.

평년보다 142mm나 적은 것으로 평년 강수량의 20% 에 불과합니다.

특히 20mm 미만의 비가 내린 남원과 고흥, 밀양과 산청 등은 1973년 이후 35년 만에 비가 가장 적었고, 부산은 1904년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104년 만의 가을 가뭄으로 기록됐습니다.

남부지방에 비가 적게 내린 것은 비정상으로 크게 발달한 동서고압대가 한반도를 덮고 있어 비구름이 들어오지 못한데 원인이 있습니다.

한해 평균 3개 이상 영향을 주었던 태풍도 올해는 모두 한반도를 비껴 간 것도 비가 내리지 않은 이유입니다.

기상청은 다음주 목요일쯤에나 전국적으로 한 차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하지만 가뭄을 해소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할 전망입니다.

[김승배/기상청 통보관 : 계절적으로 많은 비가 내리지 않는 시기이기 때문에 앞으로 시간이 갈 수록 강수량 부족은 더 심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특히 겨울철에도 강수량이 많지 않을 것으로 보여 가을 가뭄이 봄 가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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