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따오기 부부' 누구 책임? "국보급 지원 있어야"

<8뉴스>

<앵커>

어제(17일) 이 시간에 보도해드린, 중국에서 건너온 소중한 손님 따오기 한쌍이 한국에서 무사히 첫날 밤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정작, 큰 예산이 필요한 따오기 복원을 책임질 주체가 분명하지 않아서 앞으로 걱정을 낳고 있습니다.

송성준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국은 지난 81년 따오기 7마리에서 28년만에 천 마리로 늘렸습니다.

일본도 지난 99년 중국으로부터 한 쌍을 기증받아 현재 122마리로 늘리는데 성공했습니다.

모두 중앙정부의 국보급 관리와 지원이 있어 가능했습니다.

따오기 증식사업에만 중국은 백 억원의 예산을 투입했고, 일본도 450억 원을 지원했습니다.

중국은 따오기 서식지 주변 마을을 국가급 자연보호구로 지정해 친환경적인 유기농 재배를 유도하고, 모든 농산물을 정부가 수매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제 중국으로부터 따오기 한 쌍을 기증받은 우리나라는 따오기의 소유 주체조차 분명하게 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단지 중앙정부가 창녕군에 관리만 맡겨 놓은 상태입니다.

따오기를 들여오기는 했지만 예산지원책이 없는 셈입니다.

[이인식/우포늪 따오기 복원 위원장 : 반드시 국가예산을 만들어야 되고요. 그것을 경상남도가 받아서 책임있게 관리하면서 지역의 어떤 브랜드로 창녕군은 농업이라든지 이런 쪽에 쓸 수 있도록.]

따오기 기증은 지난 5월 이명박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주석간 정상회담의 결과로 생태외교의 좋은 사례로 평가됩니다.

따라서 따오기 복원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환경부가 직접나서 주도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