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네티즌들 '촛불집회 방향성' 놓고 뜨거운 논란

<8뉴스>

<앵커>

이렇게 촛불집회 의제가 확대되어 가자 네티즌들 사이에선 촛불집회 방향성을 둘러싸고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이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홈페이지입니다.

한 네티즌이 최근 대책회의가 초심을 잃고 일부 단체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려 한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다음 아고라 게시판에는 의제를 확대할 경우 촛불집회의 동력을 잃게 돼 집회참가자가 줄어들 수 있다고 우려하는 글이 올라있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반론이 더 많습니다.

촛불집회를 쇠고기 문제로만 바라보는 것은 편협하다는 것입니다.

대책회의측도 집회 의제 확대는 국민의 당연한 요구로, 모든 참여단체가 찬성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석운/한국진보연대 운영위원장 : 미국산 쇠고기 문제의 중심성을 확고히 유지하되, 이명박 정부의 총체적 정부 부실, 잘못된 정책 기조에 대해서 문제 제기를 자발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대책회의는 집회 참가자수가 줄어들 것이란 우려에 대해서도 옛날 방식의 관념적인 예측이라며 촛불 열기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나 대책회의는 오는 20일까지 정부가 재협상에 나서지 않으면 정권 퇴진 운동에 나서겠다고 거듭 밝히면서도 대통령 탄핵운동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권혜진/흥사단 교육운동본부 사무처장 : 수위를 높이는 작업에 대해서는 모두 동의를 할 거다. 그것이 탄핵까지 보는 것이냐 아니냐는 여러가지 논의가 있어야 되겠죠.]

이런 가운데 보수단체들도 촛불집회에 대해 반대 서명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혀 논란이 확산될 전망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