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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도 출하도 '올스톱'…중소기업 피해 심각

<8뉴스>

<앵커>

물류가 막히면서 원자재 공급과 제품의 생산, 출하, 운송 등 사실상 산업활동이 올스톱 상태입니다. 대체 수단 마련이 어려운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이 특히 심각합니다.

정호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하루 8만여 톤의 철강제품을 전국에 공급하는 포항의 철강단지.

화물연대 파업 이후 육로를 통한 제품 출하가 전면 중단돼 30만 톤이 넘는 제품이 야적장에 쌓여있습니다.

원료로 수입된 고철도 항만에 발이 묶여 있어 이제는 생산차질까지 걱정하게 됐습니다.

[윤영대/포항 철강산업관리공단 이사 : 지금 철강업체의 제품 수송은 완전히 마비상태입니다.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에는 조업과 수출에 엄청난 차질이 예상됩니다.]

충북 단양의 한 시멘트 업체는 나흘째 원료반입이 되지 않아 생산이 중단됐습니다.

시멘트 공급이 어려워지면서 레미콘 업체의 조업 중단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김종언/레미콘업계 관계자 : 공사 현장까지 도착을 시켜야하는데 그 부분조차가 중단이 된 상태이기 때문에, 화차로 시멘트 수송을 하는 것은 극히 제한적이고..]

기름공급 차질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대산 석유화학공단의 현대오일뱅크에서 기름을 받는 대전·충남 지역 20여 개 주유소는 재고가 바닥난 상태입니다.

삼성전자 광주공장의 경우 재고가 포화상태에 이른데다 원자재 공급도 막혀 가전라인 감산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화물연대 파업으로 지금까지 47억 달러의 수·출입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화물연대의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산업계의 피해는 눈덩이처럼 확산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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