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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 혈관' 꽉 막혔다…운송료 협상 중대고비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화물연대 파업이 나흘째로 접어들면서 주요 항만과 산업 현장이 사실상 마비 상태에 빠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와 화물연대, 그리고 운송업체와의 협상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먼저 협상장으로 가보겠습니다.

김태훈 기자! (네, 서울 방배동 화물회관입니다.) 지금 협상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정부와 화물연대는 1시간 전인 저녁 7시부터 이 곳에서 협상을 시작했습니다.

주말에 이어 세 번째 협상입니다.

정부와 화물연대는 표준요율제 도입 시기와 요율제를 어긴 화주를 처벌할지 여부를 놓고 막바지 의견접근을 시도하고 있지만 완전타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앞서 오후 3시 화물연대측은 컨테이너 사업자 대표들과 이곳 화물회관에서 만났습니다.

컨테이너 사업자들은 운송료를 단거리 9%, 장거리 13%씩 올려준다고 제안했고, 화물연대는 이를 거부했습니다.

화물연대는 컨테이너 사업자가 화주로부터 받은 운송료에서 최소한 80%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렇게되면 운송료 인상효과가 35~40% 정도가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화물연대와 컨테이너 사업자들은 내일(17일) 다시 만나 인상폭을 조율할 예정입니다.

화물연대 파업 나흘째인 오늘은 전국 물류거점의 컨테이너 반출입량이 평상시의 21%로 어젯밤보다 3% 포인트가 늘었습니다.

컨테이너 차량 150대가 복귀하면서 반출입량이 어제보다 조금 늘어났지만 파업이 나흘째로 접어들다보니 주요 항만과 물류기지 사이의 컨테이너 운송은 사실상 중단됐습니다.

정부는 이런 운송 차질이 하루 이틀 더 지속될 경우 위기 경보 수준을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상향조정하고, 업무개시 명령을 내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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