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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압박 '배수진' 통했나…추가협상 전망은?

<앵커>

이렇게 한·미 쇠고기 추가 협상이 재개된 것은 '우리 협상단의 배수진이 통한 거다' 이런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과연 막판 대타협 가능성이 있는 것인지 윤창현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기자>

미국 정부가 장관급 협의 재개를 요청해 온 것은 한국 시간으로 오늘(16일) 오전 10시 10분.

김종훈 본부장은 미국측에 장관급 협의 취소를 통보한 뒤 서울행 비행기를 타러 뉴욕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미국 정부가 다급하게 장관급 협의 재개를 요청하자 일단 '협상 결렬' 카드까지 꺼내 든 우리측의 배수진이 주효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지난 99년 미·중 간의 WTO 가입협상 때도 미국측 대표가 여러 차례 호텔을 체크 아웃한 적이 있다"며, 김종훈 대표의 행보가 일종의 압박전략이었음을 시사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을 다시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기는 했지만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미국이 여전히 WTO 규정 위반 가능성을 거론하며 30개월 미만 쇠고기 수출 금지 보증에 소극적이기 때문입니다.

미국 정부는 한나라당 쇠고기 방미단에게도 "재협상 거론 자체가 한미 FTA에 치명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수출금지 보증 요구를 일축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때문에 미국이 아예 판이 깨지는 것을 막기 위해 우리측 협상단을 잡기는 했지만 결론이 나기까지는 치열한 막판 줄다리기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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