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전국 장마 시작…"여름 준비하세요"

<8뉴스>

<앵커>

답답한 뉴스가 많습니다만 오늘(16일)은 모처럼 가슴이 시원할 정도로 공기가 맑고 깨끗했죠. 하지만 내일부터는 전국적으로 장마가 시작된다는 예보입니다. 여름 준비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안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서울의 가시거리는 평소의 2배 정도인 20km.

북한산이 손에 잡힐 듯 다가와 있고, 도심 빌딩은 방금 세수를 한 듯 말끔합니다.

눈을 서쪽으로 돌리자 인천 앞바다까지 뚜렷하게 눈에 들어옵니다.

[김미선/부천시 중동 : 바람이 적당하게 불고요. 날씨가 화창해서 기분이 좋아져요.]

장마 직전에 나타난 깨끗한 날씨는 선선한 동풍이 태백산맥을 넘어 들어와 습도를 20%까지 뚝 떨어뜨려 생긴 것입니다.

하지만 내일부터는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됩니다.

남부지방은 내일 하루종일 비가 오겠고 중부지방도 낮부터는 장맛비가 예상됩니다.

지난해보다 4일 일찍 장마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특히 수요일인 모레는 전국적으로 하루종일 비가 오겠고 주말에도 또다시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김승배/기상청 공보관 : 올해 장마는 7월 상순까지 평년과 비슷한 강수량을 보여 비가 자주 내리겠지만 7월 중순경에는 장마가 일시 소강상태를 보이겠습니다.]

기상청은 한편 올해부터는 장마 종료 시기를 장기적으로 예보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최근들어 장마가 끝난 뒤에도 큰 비가 많이 내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상청은 올 여름에도 장마가 끝난 뒤 8월에 비가 자주 내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