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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사실상 마비…깊어지는 물류대란의 늪

<8뉴스>

<앵커>

부산 컨테이너 야적장도 이제 여유가 별로 없습니다. 이 상태가 사나흘만 더 가면 부산항은 완전 마비될 것으로 보입니다.

송성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형 화물선에서 컨테이너가 쉴새없이 내려옵니다.

오늘(16일) 이 화물선에서 하역되는 컨테이너는 2,095개, 하지만 선적된 컨테이너는 724개에 불과합니다.

이처럼 싣고 나가는 화물보다 들어오는 컨테이너 화물이 계속 들어나다 보니 부두 야적장은 거의 포화상태입니다.

감만 부두의 화물 장치율은 97%, 인근 신감만부두와 자성대, 신선대 부두도 90%대 안팎으로 포화상태는 초읽기에 몰렸습니다.  

[감만부두 관계자 : 아 힘듭니다. 한 3, 4일 지나면 안 힘들겠습니까?]

군 트레일러 80여 대가 본격 투입돼 부두 외곽 임시 야적장으로 컨테이너를 옮기고 있지만 역부족입니다.

화물 반출입이 30%대를 유지하고 있다지만 수출입 화물 운송은 거의 없습니다.

[감만부두 관계자 : 용감한 차량 한두대 하는 것 외에는 (수출입 화물 수송은) 아예 없습니다.]

화물연대는 가두 선전전을 강화하며 조합원들의 파업동참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또 비조합원의 화물연대 가입도 크게 늘어나고 있어 물류대란의 늪은 점점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영돈/화물연대 중앙위원 : 파업을 하기 전과 지금 파업이 진행 중인 이때 한 3,4백 명 정도 신규 조합원들이 가입을 한 상황이죠.]

부산항 화물연대와 화주 운송업체들은 오늘로 3번째 마주앉아 절충을 벌었지만 운송료 인상폭을 놓고 여전히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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