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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국가산단도 '총파업 홍역'…가동률 하락

<8뉴스>

<앵커>

남해안의 대표적인 공단인 여수국가산업단지 역시 재고가 쌓이면서 공장 가동이 속속 중단되고 있습니다.

KBC 류지홍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여수산단의 휴켐스 주식회사는 3개 공장의 가동률을 50%로 낮췄습니다.

제일모직 여수공장 역시 오늘(16일)부터 한 개 공장의 가동률을 절반으로 낮췄습니다.

생산 제품의 출하가 막히면서 제품을 임시 보관하던 탱크나 창고가 가득 차 더 이상 제품을 둘 곳이 없기 때문입니다.

업체들은 앞으로 이틀이 공장 가동 중단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안형규/제일모직 여수공장장 : 심각하게는 앞으로 이틀 내에는 이렇게 불법 파업이 지속이 되면 많은 공장이 가공을 중지하는 사태가 올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수산단 내 공장장 협의회는 급기야 오늘 성명을 내고 운송방해 같은 불법행위로 발생하는 피해와 손실에 대해서는 민·형사상의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화물연대는 진행중인 지역 화주와의 협상에서 운송료 30% 인상이 수용되지 않으면 전국적으로 진행되는 파업를 조기에 풀기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신동원/화물연대 여수지회장 : 운조차원에서 하는 투쟁이지만 나름대로의 융통성은 발휘해야하지 않는가의 생각은 갖고 있습니다.]

파업이 길어지면서 물류 흐름이 멈춘 여수 국가산업단지의 공장들이 모두 멈춰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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