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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민심의 심판'…한나라 정국 주도권 '흔들'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쇠고기 파문의 와중에서 치러진 어제(4일) 재보궐 선거에서 한나라당이 참패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수도권 기초단체장에서 모두 패했고 영남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먼저, 최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재보선 불패신화가 깨진 한나라당은 고개를 떨궜고, 민주당은 웃음을 되찾았습니다.

기초단체장 9곳 가운데 민주당이 3곳, 무소속이 5곳에서 승리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영남에서도 경북 청도 한 곳에서만 간신히 이겼습니다.

특히 서울 강동구를 비롯한 수도권 3곳에서 한나라당은 완패를 기록했습니다.

한나라당의 지지층 이탈이 표로 확인된 셈입니다.

[한귀영/한국사회여론연구소 연구실장 : 국민을 대변해야 되는데 막상 국민을 대변하지 못하고 정부 혹은 대통령을 대변하는 역할에 그쳤던 것. 민주당의 지지도가 상승한 것이 아니라 한나라당의 지지층이 결집력이 약화되었다.]

29명을 뽑은 광역의원 선거에서도 민주당이, 14명이 당선된 반면 한나라당은 절반인 7명에 그쳤고, 기초의원은 자유선진당에도 밀려 14석 가운데 단 1석을 얻었을 뿐입니다.

[조윤선/한나라당 대변인 : 국민여러분의 믿음을 되찾아 올 수 있도록 뼈를 깎는 노력을 해나가겠습니다.]

[차 영/통합민주당 대변인 : 더 열심히 잘하라는 국민 여러분의 매서운 회초리라는 것을 저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 결과는 새 정부 출범 100일을 평가하는 민심을 반영하고 있어서 앞으로 여권이 정국을 주도해 나가기가 쉽지 않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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