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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고본' 잘 팔리네…선진국형 독서문화 정착?

<8뉴스>

<앵커>

겉보기 그럴듯한 책이 인기있던 출판계에 요즘 작고 가벼운 문고본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주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70년대까지만 해도 '삼중당 문고'로 대표되는 작은 책이 인기였습니다.

그런데 최근 크기가 이처럼 작고 가격도 5~6천 원대인 문고본의 인기가 되살아날 기세입니다.

지난해부터 대형 할인점들이 문고본을 팔면서 억대의 월 매출을 올린 데 이어, 지난달에는 17개 출판사들이 공동기획해 문고본 106권을 펴냈습니다.

[박광성/'생각의 나무' 대표 : 양서 중심의 스테디셀러, 둘째는 얼마나 많이 다양하게 독자들에게 펼쳐보일 수 있을까.]

또 문고본치고는 가격이 비싸지만, 지난주에는 세계적인 문고본의 대명사 펭귄 클래식 한국어판이 시판에 들어갔습니다.

이렇게 문고본 책들이 속속 출간되자 대형 서점들도 따로 서가를 마련해서 문고본 판매에 나섰습니다.

[최은주/교보문고 : 저렴하기도 하고 사이즈도 좀 작다 보니까 그런 것들에 대한 반응이 좋았던 것 같아요.]

그러나 반짝 유행에 대한 우려도 있습니다.

[백원근/한국출판연구소 책임연구원 : 단순한 상업주의적인 측면만이 아니라 독서 문화를 일구고 미래를 가꾼다는 차원에서 긴 안목의 투자가 필요하지 않은가.]

결국 선진국에선 일반화된 문고본 시장의 부활 여부는 각종 뉴미디어에 노출돼있는 소비자들의 선택에 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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