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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쇠고기 반대시위 '유모차 부대'까지 나섰다

<8뉴스>

<앵커>

쇠고기 고시 발표 이후 첫 주말을 맞아 특히 가족 단위 시민들이 집회에 대거 참여했습니다. 어린 자녀를 동반한 유모차 부대까지, 각계각층 남녀노소의 구분이 없습니다.

한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촛불집회가 예정된 서울시청 앞 광장에는 오후 들어서부터 일찌감치 시민들이 모여들었습니다.

가족끼리 유모차에 아이를 태우고 나온 '유모차 부대' 250여 명도 시위 행렬에 동참했습니다.

그제(29일)부터 시위 현장에 등장한 '예비군 부대'가 이들을 호위하고, 의료 지원봉사자들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습니다.

마로니에 공원 집회에 모인 대학생들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등록금 인상을 반대하는 풍자극을 하며 정부 정책을 비판했습니다.

상복을 입은 전국농민회총연맹 소속 농민 10여 명은 검은 소머리를 얹은 상여를 메고 창경궁에서 시청 쪽으로 행진하기도 했습니다.

어젯밤 거리 시위에서는 경찰과 산발적인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밤 11시쯤 30대 남성이 전경 버스와 부딪혀 넘어지면서 사고 경위에 대한 조사를 요구하며 시민들이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20대 남성 한 명도 전경 버스에 매달렸다가 떨어져 다쳤습니다.

경찰은 전경 버스 운행을 방해했다며 시민 1명을 연행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혼자 왜 있어요?) 시민한테 물 뿌리면 안 되잖아요.]

인터넷에서는 한 여고생이 살수차를 막고 있는 장면이 나돌면서 소녀를 격려하는 많은 댓글이 붙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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