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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촛불' 도심을 메우다…전국서 반대집회

'미국산 쇠고기 반대' 범국민대회로 이어져

<8뉴스>

<앵커>

안녕하십니까? 정부의 쇠고기 고시 강행에 대한 시민들의 분노가 주말의 서울 도심을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열린 오늘(31일) 집회는 촛불집회가 시작된 이래 최대 규모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먼저 김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오후 3시 서울 대학로, 대학생과 시민 5천여 명이 모여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이명박 정부의 교육 정책을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한시간 반 뒤인 오후 4시 반쯤엔 집회 참가자가 만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다음주초 발효가 예정된 장관고시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더욱 커졌습니다.

[백연화/서울 둔촌동 : 가족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 여기 많은 분들이 이렇게 모였거든요. 정부는 이 분들의 목소리를 듣고 자기들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그리고 어떻게 해야 될 지에 대해서 다시 한번 고민해 보기를 바랍니다.]

서울시청 앞에선 오후 3시부터 2MB 탄핵연대 소속 회원 만여 명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를 외쳤습니다.

대학로에서 집회를 마친 시민들은 긴 대열을 이뤄 촛불집회가 예정된 서울시청 앞 광장으로 이동해 2MB 탄핵연대 소속 회원과 합류했습니다.

부산과 대구, 광주 등에서도 쇠고기 수입 반대 집회가 열렸습니다.

저녁 6시부터 부산시청 앞 광장에는 시민 천여 명이 모여 미국산 쇠고기 위생조건에 대한 장관 고시 철회를 주장하고 있으며, 대구와 광주에서도 5,600여 명의 시민이 각각 대구백화점과 광주역 부근에서 쇠고기 수입 반대 집회를 갖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열리고 있는 오늘 집회는 새벽까지 거리 시위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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