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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재건축 아파트값 '끝없는 추락'…장기화되나

<8뉴스>

<앵커>

서울 강남 지역 재건축 아파트 값이 계속 추락하고 있습니다. 한 달새 1억 원이 넘게 떨어진 곳도 있는데 이 하락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남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는 서울 잠실 주공5단지, 12억 원 이상을 호가했던 112제곱미터 아파트 값이 최근 11억 5천만 원까지 떨어졌습니다.

[공인중개사 : 대충 4천에서 6천만 원 떨어졌다고 보면 돼요. (매물은) 3~40개 나와 있을 거야. 한 달에 한두 개 팔릴 둥 말 둥….]

한 달 새 가락동 시영 아파트 45제곱미터는 7천만 원, 둔촌 주공아파트 112제곱미터는 최고 1억 5천만 원까지 값이 내렸습니다.

올 여름부터 잠실에 대규모 새 아파트 입주가 임박하면서 매물이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새 아파트에 입주하면 1가구 2주택이 돼 양도세 부담이 커지는 사람들이 급매물을 내놓으면서 낙폭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한 달 동안 송파 지역의 재건축 아파트 값은 3.65%나 하락하면서 서울 평균 하락률의 10배를 넘었습니다.

[김홍주/내집마련정보사 전무 : 기존아파트 가격이 많이 하락함에 따라 재건축의 기대수익률이 떨어지고, 정부의 규제완화 정책이 가시적인 성과가 보이지 않음에 따라 인기가 많이 하락한 것으로 보입니다.]

재건축 규제완화 같은 특별한 호재가 없는 한,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의 하락 추세는 장기화될 거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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