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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지변 아닌 인재?…"싼샤댐이 지진 불렀다"

<8뉴스>

<앵커>

그런데 천재지변이라고만 여겼던 이번 대지진의 원인을 두고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중국이 자랑하는 세계 최대의 싼샤댐이 지진을 불러왔다는 주장인데, 중국 당국은 이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최효안 기자입니다.

<기자>

만리장성 이래 최대 토목공사로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중국의 싼샤댐.

홍콩신보는 공사비만 무려 25조 원이 든 싼샤댐이 이번 대지진의 원인일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거대한 댐과 댐 내부에 가둬놓은 물의 무게를 못 이긴 암석층이 깨지고, 그 깨어진 틈새로 스며든 물이 지각 단층활동의 윤활유 역할을 하면서 지진을 유발했다는 것입니다

홍콩 신보는 댐 건설당시 이미 전문가들이 댐 건설로 인한 인재 가능성을 지적한 바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지난 3월 미국의 한 과학잡지도 싼샤댐이 지반을 약화시키고 있다며 지진과 해일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6개의 대규모 댐이 건설된 광둥성에서는 규모 6.1의 강한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이번 지진의 진원지에서 수백 킬로미터나 떨어져 있는 싼샤댐이 지반을 약화시켜 지진이 일으켰을 가능성은 없다고 일축하고 있어 대지진의 원인을 둘러싼 논란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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