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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 같은 대지진의 참상…"10만명 사망 예상"

<8뉴스>

<앵커>

지금부터는 중국 대지진 소식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피해지역에서는 지금도 필사의 구조작업이 벌어지고 있습니다만 사상자 수는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매몰된 희생자를 포함해 10만 명 이상이 숨졌을 거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 최원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진발생 사흘째, 중국 정부는 어제(13일)보다 5만 명을 추가해 모두 10만여 명의 인민해방군과 무장경찰을 쓰촨성에 투입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원자바오 총리가 직접 지휘하는 총력 구조작업에도 불구하고 희생자는 늘어나기만 합니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 : 정부에서 생활도 보장하고 공부도 시켜줄게.]

공식발표된 사망자 수는 아직 1만 5천 명선에 머물러 있고 중국언론들의 비공식 집계는 2만 명을 넘어섰지만 전모가 정확히 파악되지 않는 실종자와 매몰자수를 감안하면 현 상황에서 숫자는 큰 의미가 없습니다.

피해가 가장 큰 곳은 진원지인 쓰촨성 원촨현으로 6만 명이 실종된 상태이며, 인근의 멘양시에서도 이미 7천여 명이 숨졌고 만 8천여 명이 매몰돼 있습니다.

또 더양시에도 7천여 명이 매몰된 채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으며 청두에서도 천여 명 가까이 숨진 상태입니다.

대도시 건물들은 비교적 튼튼하게 지어져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반면에 허술한 토담 가옥이 대부분이어서 지진에 취약한 농촌지역에 피해가 집중됐습니다.

대지진의 희생자가 10만 명을 넘을 거라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지진피해 지역에선 생존자 구출을 위해 1분 1초가 안타까운 시간과의 싸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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