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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협상타결 전 미리 결과 알고 있었다(?)"

<8뉴스>

<앵커>

한미 FTA 청문회 둘째 날인 오늘(14일)도 미국 쇠고기 수입과 관련해서 여야간에 격렬한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쇠고기 협상 타결 전에 이미 미국측이 협상결과를 알고 있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김호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 청문회에서 가장 많은 질문을 받은 증인은 정운천 농식품부 장관이었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쇠고기 협상 배경이 석연치 않다"면서 쇠고기 협상 타결 두달 전에 미국 측이 협상 내용을 미리 알고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서갑원/통합민주당 의원 : 두달 전에 이미 미국 낙농축산협회 회장이 알고 갔고 그래서 돌아가자마자 홈페이지에 이미 올려놨습니다.]

여당의원들도 정부의 미숙한 대처를 추궁하고 장관 책임론까지 제기했습니다.

[남경필/한나라당 의원 : 사퇴를 하는 것이 옳다라는 이러한 신문사설까지도 공공연히 개재되고 있는 상황인데..]

[정운천/농림수산식품부 장관 : 어떤 상황이 되든 저는 최선을 다해서 제 소임을 다하겠습니다.]

쇠고기 파문의 책임이 외교부에 있고, 소도 10년은 살아야 한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에 대해서도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김용갑/한나라당 의원 : 국민의 보건과 복지를 다루는 장관이지 소의 복지를 다루는 장관은 아니잖아요.]

[김성이/보건복지가족부 장관 : 제 인식은 우리가 식생활 구조를 바꾸고 앞으로 건전한 식생활을 갖자 그런 취지로 말한 겁니다.]

한미 FTA와 관련해 피해 대책 보완을 촉구하는데도 여야가 따로 없었습니다.

[장영달/통합민주당 의원 : 긍정적인 입장만 가지고 한미 FTA를 자신있게 이렇게 체결해서 국익에 도움이 된다라고 장담할 수 있겠는가.]

[박희태/한나라당 의원 : 비준안이 지금 처리가 임박했는데 아직도 뭐 대책을 세우고 있다니까 도대체 저도 납득이 안가네요.]

정부 측은 경제가 살아나고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17대 국회에서 한미 FTA비준안을 반드시 처리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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