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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공기업 비리 꼼짝마"…잇따라 압수수색

<8뉴스>

<앵커>

검찰이 오늘(14일) 증권선물거래소와 자산관리공사를 전격적으로 압수수색했습니다. 공기업 비리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 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오늘 오전, 증권선물거래소의 부산 본사와 서울 사무소를 동시에 압수수색했습니다.

재작년 초부터 1년 9개월 동안 골프 접대비로만 10억 5천만 원을 썼다는 금감원 조사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주당 천 4백만 원꼴인 골프 접대를 누가 누구한테 했는지, 그리고 개인적으로 업무 추진비를 유용한 사례는 없는지 등이 수사 대상입니다.

거래소측은 골프비용을 영수증 처리했기 때문에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지만, 검찰은 공기업 임원이 골프 접대를 했다는 것만으로도 업무상 횡령이라고 말했습니다.

부실기업 관리를 맡은 자산관리공사에도 수사관들이 들이닥쳤습니다.

관리하고 있던 기업체의 채권을 평가 가격보다 싸게 특정업체에 팔았는지를 조사하기 위해서입니다.

검찰은 이미 관련 업체를 압수수색했으며, 매각에 깊이 연루된 자산관리공사 김 모 부장 등 2명을 긴급 체포했습니다.

산업은행이 그랜드 백화점에게 천8백억 원을 부당 대출해 줬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어제 백화점 본사를 압수 수색한 데 이어, 오늘 이 회사 대표 김 모 씨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공기업 20여 곳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수사를 이달 말까지 어느 정도 정리하겠다고 밝혀 앞으로 더 강도높은 수사가 진행될 것을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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