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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불안 해소 위해…'쇠고기 장관고시' 연기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중국 대지진의 참상은 잠시 뒤에 보시기로 하고 먼저 미국 쇠고기 수입 문제부터 점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정부가 당초 내일(15일)로 예정됐던 장관 고시를 일단 연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흥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예정대로 고시를 하겠다던 정부가 입장을 바꾸면서 밝힌 표면적인 이유는 새 수입 위생조건에 대한 반대 의견이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3백30건 이상 접수된 의견서를 충분히 검토하고 답변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정부는 밝혔습니다.

[정운천/농림수산식품부 장관 : 국민들의 불안을 안전하게 만들어 드려야 된다고 지금 생각하기 때문에 그러한 것을 종합 고려해 봤을 때 한 1주일에서 한 10일 정도 필요하지 않겠는가.]

미국내 31개 도축장 실태를 살피러 간 우리 정부 실사단이 돌아오는 시점이 열흘 뒤인 25일인 만큼, 점검 결과도 듣겠다고 정부는 밝혔습니다.

정부는 모아진 의견을 충분히 검토하기 위해 고시를 연기하는 것이라고 설명하면서도 이같은 의견이 새 수입위생 조건에 실제 반영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확답을 피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오늘 한미 FTA 청문회에서 "광우병 발생시 수입을 중단한다"는 내용을 고시에 명확히 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협상 결과에 대해 본질적인 수정이 이뤄질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아, 이번 연기가 국민들의 불안을 얼마나 해소시킬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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