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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끝난 게 아니다…'여진의 공포' 언제까지

<8뉴스>

<앵커>

취재를 위해 현장에 급파된 기자마저 공포를 느낄 정도로 부근엔 몇 시간마다 크고 작은 여진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도 긴장을 늦추지 못하는 상황인데요, 베이징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편상욱 기자. (네, 베이징입니다.) 지금까지도 여진이 발생하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진 발생 뒤 오늘(14일)까지 사흘 동안에만 2천여 차례나 여진이 발생했습니다.

이 가운데는 규모 6을 넘는 강력한 것도 있습니다.

중국 지진센터는 과거사례와 지질학적 특성을 감안할 때, 여진이 앞으로 한두 달 동안 계속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앵커>

중국 내에서 올림픽 성화봉송이 계속되고 있는데 별 영향이 없나요?

<기자>

네, 중국 당국은 올림픽 성화 봉송 행사를 간소화하고 봉송 출발과 도착지점에서 지진 피해 구호 모금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민심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지진이 발생한 쓰촨성 봉송은 다음달 15일부터 시작되는데요.

피해가 큰 멘양과 청두가 구간에 포함돼 있어서 봉송 구간과 일정이 변경될 가능성이 큽니다.

<앵커>

네, 구호를 위해서 중국 전역에서 모금과 헌혈이 잇따르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중국 전역은 물론 해외의 화교까지 모금행렬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영화배우 청룽이 15억 원을 내놓았고 각계각층, 남녀노소가 참여해서 현재까지 우리 돈 180억 원이 모였습니다.

지진 피해 부상자들을 위한 헌혈행렬도 중국 전역에서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곳 베이징에서도 헌혈하려고 줄 선 사람들을 여기저기서 찾아볼 수 있을 정도입니다.

중국 내에서는 이번 대지진을 함께 극복하는 과정을 통해서 국민적 단결을 이루자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또 지진 참사에 대한 국제적인 동정 여론이 티베트 사태 등으로 악화된 중국의 이미지를 개선하는 개기가 될 수도 있다는 희망섞인 기대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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