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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확산 이제 그만!" 서울 전역 가금류 살처분

저항성 강한 비둘기 등 일부 야생조류 제외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부처님 오신 날, 휴일 어떻게들 보내셨습니까? 화창한 날씨 속에 나들이 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계절입니다만, AI 걱정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12일)은 급기야 서울시가 서울시내에서 사육되고 있는 가금류를 모두 살처분했습니다.

먼저 이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시의 살처분 대상은 송파구 문정·장지지구 내 닭과 오리 8천9백 마리를 비롯해 도시 외곽지역의 학교시설 내 학습용 가금류 등 만 5천마라입니다.

AI 저항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동물원 내 야생 조류나 한강공원 등지의 비둘기 등은 제외됐습니다.

[허 영/서울 송파구 부구청장 : 문정지구는 완전히 다 끝났고 장지지구는 지금 마무리 작업을 어제밤 늦게까지 살처분 작업을 했기 때문에..]

방역당국은 AI가 주로 직접 접촉으로 감염되는 만큼 살처분 이후 확산 가능성은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살처분만으로 서울지역의 AI확산이 차단될지는 의문입니다.

송파구청이 토지 보상을 노린 위장사육이라고 밝힌 문정·장지지구 가금류의 일부가 판매 목적으로 반출돼왔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주민 : 병아리 초봄에 사다가 생계유지로 (사육)하는거지. 만 3천 원 만 7천 원까지 나가요. 음식점에서나 낚시터 관광지에 많이 가져가요.]

구청은 뒤늦게 전수조사를 하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허 영 /서울 송파구 부구청장 : 우리가 일일이 감시하고 하지 않았기 때문에 확정적으로 말씀 드릴 수는 없지만 그러한 경로가 지금으로써는 뭐 있다 하더라도 확인될 수는 없죠.]

서울시는 가금류의 사육실태 파악에 소홀했다는 점을 들어 송파구청에 대한 감사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문정 장지지구 일대 가금류에 대한 고병원성 여부는 오늘 밤 늦게쯤 판명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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