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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피해 '사상 최대'…살처분 보상금만 550억원

<8뉴스>

<앵커>

부산에서도 고병원성 AI가 확인됐습니다. 한 달이 넘도록 AI가 전국을 휩쓸면서 피해규모도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살처분 보상금만도 5백억 원이 넘습니다.

보도에 우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강서구 대저동 농가의 오리들이 정밀 조사 결과 부산에서는 처음으로 고병원성 AI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윤곤/AI 피해 농장주 :정말 자식같이 키웠고 저희 집사람은 아침에 울고 나갔습니다.]

부산의 도심인 해운대구 반여동과 기장군 장안읍에서도 중간 검사에서 AI 양성반응이 나와 닭과 오리 4천여 마리가 줄줄이 살처분됐습니다.

지난달 초 전북 김제의 발병 이후 고병원성 AI는 전국적으로 28건이 발생해 지난 2003년 19건, 2006년 7건과 비교해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하게 됐습니다.

이로 인한 경제적 피해도 2003년과 2006년 각각 5백30만 마리, 2백80만 마리가 살처분된데 비해, 올해는 벌써 7백만 마리가 살처분돼 보상금만 5백50억 원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특히 예년과 달리 처음으로 서울, 부산 등 대도시까지 AI가 번짐으로써 인체 감염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올해 유입된 바이러스가 말레이시아 등 남방에서 유행하는 유전자형인지, 기존의 중국형이 돌연변이를 일으킨 것인지도 확인하지 못하고 있어 AI의 피해 규모가 얼마나 커질지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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