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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누리에 부처님의 자비를…전국서 봉축행사

<8뉴스>

<앵커>

불기 2552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부처님이 이 땅에 전한 자비와 나눔의 뜻을 되새기는 봉축행사도 전국 곳곳에서 이어졌습니다.

최효안 기자입니다.

<기자>

아기 부처를 목욕시키며 우리가 지닌 탐욕의 때를 씻는다는 관불 의식으로 봉축행사가 시작됐습니다.

불교계의 큰 어른인 법정스님은 살아있는 만물을 아끼는 것이 불교의 본질이라고 강조하면서, 광우병 등 최근 만연한 생명경시 풍조를 비판했습니다.

[법정스님 : 살고 있는 현재의 실상은 한마디로 무자비합니다. 광우병이 어디서 온 겁니까? 초식동물에게 같은 소의 뼈와 내장을 사료로 먹인데서 소가 미치게 된 것입니다.]

조계종 총본산인 조계사에서도 만여 명이 넘는 신도가 운집한 가운데 부처님 탄생을 기리는 법요식이 열렸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인 지관스님은 모든 중생이 서로 아끼는 것이야 말로 부처님이 가장 바라는 소망이라며 화합을 강조했습니다.

[지관스님/조계종 총무원장 : 서로를 존중하여 버리지 않는 것이 바로 부처님께서 우리의 곁으로 오신 뜻이며.]

봉축행사가 끝난 뒤 전국 곳곳의 사찰에선 연등 만들기 등 다양한 기념행사가 이어졌습니다.

수행공동체 정토회에선 개신교와 천주교, 원불교 등 타 종교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부처님 오신날을 축하하는 문화행사도 열렸습니다.

쇠고기 문제 등 그 어느 때보다 분열과 혼란으로 가득한 요즘, 오늘(12일)만큼은 부처님이 전한 생명사랑와 나눔의 정신이 가득하길 기원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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