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 '고메오'뿐 아니라 요즘 이름도 생소한 신종 마약들이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박세용 기자가 그 실태를 집중취재했습니다.
<기자>
최근 등장한 신종마약은 물뽕으로 알려진 GHB와 동물을 마취하는 데 쓰던 '케타민' 등으로 주로 클럽에서 유통되고 있습니다.
오늘(24일) 검찰이 적발한 고메오는 2006년에 신종마약으로 지정됐습니다.
이렇게 새로 마약으로 지정된 향정신성의약품은 2000년 이후 GHB를 비롯해 18가지입니다.
불면증치료제 '쿠아제팜'을 포함한 15가지는 모두 환자를 치료하는 데 쓰다가 환각성이 알려지면서 마약으로 지정됐습니다.
기존의 마약 성분을 조금 바꾸는 수법으로 신종마약을 만들기도 합니다.
[강신걸/경찰청 마약수사과 : 단속을 피하기 위해서 기존에 있던 마약 성분에 대해서 변형시키거나 아니면은 새로운 환각 성분을 찾아내가지고 유통을 시키는 그래서 신종마약화가 되는 것입니다.]
실제로 2006년에 마약으로 지정된 '디메칠암페타민'은 2001년부터 규제된 '암페타민'을 조금 변형한 것으로 현재 중국에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마약 유통경로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한국에 드나드는 외국인들과 유학생들이 주요 수입창구로 등장했습니다.
[임상현/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운영팀장 : 인터넷이나 또는 유학생들로 인해서 지금 마약이 급속도로 번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마약하는 사람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마약수사 전문가들은 클럽이나 파티 같은 외국형 놀이문화가 급속도로 확산되는 것도 신종 마약을 퍼뜨리는 요인이 된다고 말합니다.
지난해 검찰에 적발된 사례만 8,500여 건에 달해 2년 전보다 60%가 늘었습니다.
[임상현/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운영팀장 : 처음에 한 번 시작했다가 그것이 두 번이 되고, 세 번이 되고 나중에는 5년, 10년, 15년, 20년 어느새 중독자가 되서 많은 어려움을 겪는데]
마약 중독자가 증가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치료가 필수적이지만 우리나라에는 마약 재활센터가 단 한 곳밖에 없습니다.
신종 마약의 유입을 막는 것도 중요하지만 치료 기관을 늘리는 것 역시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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